구미가 낳은, 우국애민의 경세가, 인재 최현을 재조명하다

2023-11-30 15:26
  • 글자크기 설정

구미성리학역사관, 2023년 하반기 기획전시 연계 학술대회 개최

구미시청 전경사진구미시
구미시청 전경[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시장 김장호)는 30일 성리학역사관에서 2023년 하반기 기획전시 연계 학술대회 '인재(訒齋) 최현(崔晛)의 재조명 –실용실천 우국 애민의 경세가' 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미 성리학역사관 주최,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주관, 전주최씨 해평파 종중이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지역 문중, 유림, 기관 단체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일선지(一善志)’의 편저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최현(崔晛, 1563~1640)은 해평면 송산리에서 태어나 스승인 고응척‧김성일 등에게 학문을 배운 정통 성리학자다.
 
17세기 전후 선조~광해군~인조의 치세에 왜란과 호란, 인조반정, 이괄의 난 등 국가적 내우외환 속에서 충직한 자세로 직분에 충실했다. 청현직을 두루 역임하고 경세제민(經世濟民)을 자임하면서 실용 실천의 학문과 우국 애민의 마음으로 국가 재건과 민심 수습에 진력 한 학자이자 경세가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 발표와 문‧사‧철 세 분야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박인호 금오공대 교수는 ‘인재 최현의 학문 업적과 그 실용적 성격’이라는 주제로 최현의 삶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 학문 태도를 살피면서 실용적 방책으로 표출되는 과정과 사회 문제에 대한 선진적인 개혁 방식을 탐색했다.
 
박영호 경북대 교수는 ‘인재 최현의 문학 작품과 현실 인식’이라는 주제로 학문과 저술의 바탕이 된 수학(修學) 과정, 저술 속에 드러난 문학 인식과 현실 인식의 반영, 실질적인 대응 방식 등을 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했다.
 
이광우 영남대 교수는 ‘인재 최현의 관료 활동과 국방 인식’이라는 주제로 최현이 국가적 혼란기에 역임했던 관료 활동, 특히 중책을 맡아 군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국방에 대한 인식을 주목해 사실 관점에서 그의 경세제민의 정신을 규명했다.

엄진성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인재 최현의 성리학적 경향과 경세론’이라는 주제로 16~17세기에 최현의 학문은 성리학적‧철학적 사고가 현실의 제 문제에 적극적으로 응용돼 실용성과 합리성을 추구한 학문으로 온고지신을 통한 경세제민의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구미 성리학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구미의 선비이자 나라의 선비로 평가받는 최현의 학문과 정신을 조명해 구미의 인문 정신과 정체성 정립에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실용 실천 우국 애민의 경세가, 인재 최현' 기획전시는 내년 2월 18일까지 열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