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엔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29일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 146.68엔까지 오르며 약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매파로 통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일 금리차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에 엔 매수세에 탄력이 붙었다.
향후 발표되는 미 경제 지표가 경기 둔화를 나타낸다면 엔고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 미즈호증권은 1달러=145엔대를 향해서 엔고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