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이키우기 좋은 주택 600여 가구 시세보다 90% 싸게 공급"

2023-11-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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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부터 순차적 분양...민간 사업자에도 확대키로

민간업체 참여하면 용적률 5%상향

서울시청
서울시청.
서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임대주택 600여 가구를 영등포구청역 인근 등 서울 시내 3곳에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이들 주택은 소득수준에 따라 최대 90%까지 할인된 분양가로 공급된다. 또 민간 건설업자가 이 임대주택을 건설해 분양하면 용적률을 기준보다 5%포인트 상향해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양육자들의 최대 현안인 ‘주택문제’와 ‘돌봄부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아이사랑홈)'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난임 부부, 임산부, 다자녀 가족, 신혼부부 지원에 이은 다섯 번째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이다. 시는 그동안 추진한 정책이 정책 대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양육 가족 생애주기를 고려한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사랑홈은 양육에 최적화된 주거 모델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이 주택에 입주하면 아이를 낳아 키우는 동안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최장 12년간 거주를 보장해 준다. 또 이 주택 분양권을 받으면 소득수준에 따라 주변 시세 대비 35~90% 싸게 공급해 토지임대부 부담도 대폭 낮춰준다. 
주택 면적은 아이를 키우는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 면적(59·84㎡ 타입)을 공급하고 층간소음 최소화를 위해 자재는 고급화한다.
특히 시는 양육 가구에 심리적‧환경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돌봄‧육아시설을 집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아이사랑홈 건물 안에는 서울형 키즈카페, 우리동네 키움센터, 어린이집, 병원 같은 인프라 시설들을 입주시킬 예정이어서 양육과 관련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아이사랑홈은 지하철 2·5선 영등포구청역 인근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380가구가 들어서며 2028년 입주 예정이다. 또 서울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 짓는 150가구는 2026년 착공 예정이다. 서울 용두동 햇살어린이집 부지에는 63가구를 2025년 착공해 2027년 공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결혼 적령기 청년들이 결혼 후 자녀가 생기면 서울 외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양육자와 아이, 아이 키우는 지역 주민까지 모두가 행복한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활발히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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