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시 57분경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장애 원인은 운영 서버 자체 점검 중 환경 설정 오류로 인한 서버 다운으로 밝혀졌다. 스토리지 환경설정 오류란 스토리지가 바라보는 서버 접근권한 변경에 따라 서버와 스토리지 간 연결 단절을 말한다.
공사는 즉시 스토리지 환경 설정을 복구하고 서버를 재가동하는 등 서비스 정상화 조치를 실시해 오후 2시 49분 모바일 신분증 앱 일부 정상화, 오후 3시 20분 모바일 신분증 홈페이지 및 앱 기능 일부를 정상화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 장애는 지난 17일 지방행정전산망이 마비됐다가 정상 복구된 이후 3번째 '전산망 마비' 사태다.
전날에는 조달청 전산망이 일시적 과부하로 인해 마비됐다가 1시간 만에 복구됐다. 이 같은 잦은 행정전산망 장애에 대해 정부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TF’를 만들어 대책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지난 24일 오후 개최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TF’ 제2차 회의를 통해 국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그동안 불편사항은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주로 접수받아 왔으나, 불편을 겪은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민원실을 통한 접수절차를 마련해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지자체 민원실과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는 11월 27일부터 방문해 신고하는 국민이 사용할 서식을 준비하여 불편사항을 접수받는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접수된 불편사항을 일괄 취합할 예정이다.
12월 8일까지 들어온 불편사항은 전문가 자문 및 관계법령 검토 등을 거쳐 마련되는 처리 기준에 따라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장애 원인에 대한 명확한 정부 발표가 없는 상태여서 대책 마련은 요원하다는 평가다. 정확한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