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군사기지' 미 칼빈슨함 부산 입항…"북핵‧미사일 대응"

2023-11-21 15:28
  • 글자크기 설정

북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임박에…미 핵항모 부산 기항

미 전략자산 정례적 가시성 증진‧확장억제 공약 이행 차원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항공모함 칼빈슨함CVN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해 있다사진해군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항공모함 칼빈슨함(CVN)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해 있다.[사진=해군]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이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떠다니는 군사 기지’로 불리는 칼빈슨함의 국내 기항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해군은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의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이날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제1항모강습단의 방한은 제1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등을 통해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 공약을 행동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양국 해군은 제1항모강습단 정박기간 중 양국 해군 간 우호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방문, 유엔기념공원 참배 등 다양한 교류협력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 항모가 공개적으로 부산항에 입항한 것은 지난달 12일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칼빈슨함은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으로 길이 333m, 폭 76.4m 규모다. 이 항모에는 슈퍼 호넷 전투기(F/A-18), 호크아이 조기경보기(E-2C), 대잠수함기(S-3A) 등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 해군작전사 해양작전본부장(준장)은 “이번 미국 제1항모강습단 방한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와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의 해군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금 당장 싸워도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