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를 협박한 혐의로 여성 A씨가 구속되고 황씨도 불법 촬영 혐의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MBN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를 협박한 혐의로 누리꾼 여성 A씨를 최근 구속했다.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SNS에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는 글과 함께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
황의조는 해당 영상은 동의를 받고 촬영한 것이라며, 유포자가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협박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6월 황의조 측은 황씨가 그리스 소속팀 숙소에서 생활하던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이후 '(사진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씨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