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철 상근부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젊은이들을 비하한 것도 모자라 무책임한 떠넘기기까지 한 민주당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최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최근 청년 비하 논란을 일으킨 현수막의 문구를 삭제했다고 한다"며 "청년들을 돈만 아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며 비하한 것에 대한 어떤 사과도 없이 삭제해 놓고선, 변명 또한 참 궁색하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앞서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이라는 콘셉트로 제작해 게시한 현수막에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의 문구를 담았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 청년 비하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민주당은 "당 행사를 위해 업체가 내놓은 문구를 당에서 조치해 준 것 뿐"이라며 "당직자나 당이 개입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그러나 최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젊은이들을 비하하고 비전이 상실된 민주당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젊은 층이 민주당의 주된 지지 세력이라 여겼으면서도 정작 청년층에 대한 깊은 고민조차 없었음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