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가 채용도 돕는다…SAP, HR 솔루션에 '쥴' 본격 적용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켄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SAP 석세스팩터스 HR 커넥트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선훈 기자]

SAP가 지난달 공개한 생성 인공지능(AI) 솔루션 '쥴(Joule)'을 인사관리(HR) 솔루션에 본격 적용할 방침이다.

SAP는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켄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SAP 석세스팩터스 HR 커넥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전략을 밝혔다.

SAP 석세스팩터스는 SAP의 클라우드 인적자원 솔루션으로 차세대 인사 정보 시스템으로 꼽힌다. 현재 전세계 9770개 이상 고객사에서 2억4000명의 이용자들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인사 운영, 인사관리, 인사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GC녹십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기업들이 절찬리에 활용 중이다.

회사 측은 AI 기술이 SAP 석세스팩터스 인사경험관리(HXM) 스위트(Suite) 전반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며 인재 채용부터 경력 계획, 적임자 탐색을 비롯해 학습·성과관리에 이르는 HR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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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채프먼 SAP 석세스팩터스 데이터 및 분석 제품 관리 그룹 부사장은 "'쥴'을 통해 직무 기술서를 작성하고 면접 질문을 뽑아주는 등의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지원자들에 대한 정보나 직무 목표 등을 요약해서 정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AP는 생성 AI 역량 고도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고, 내년 중에는 최소 20개 정도의 용례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I 기반의 '탤런트 인텔리전스 허브(Talent Intelligence Hub)'를 통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와 향후 인력 계획 등에 대해 조언하는 기능도 거론됐다. 다만 SAP는 AI가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채용 관련 업무를 보조하는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SAP 석세스팩터스는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SAP 석세스팩터스 코리아 유저 그룹'의 공식 설립을 발표했다. 유저 그룹 설립을 바탕으로 SAP 석세스팩터스를 사용하는 국내 고객사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세진 SAP 석세스팩터스 국내 총괄 본부장은 "SAP 석세스팩터스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 고객사들의 HR 분야 혁신을 지원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 생성 AI 코파일럿 '쥴(Joule)' 등 보다 혁신적인 AI 기술을 적극 탑재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의 인사분야 혁신을 더욱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