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SK오션플랜트, 연말 수주 모멘텀 주목… 목표가↓"

2023-11-16 08:26
  • 글자크기 설정
SK오션플랜트가 대만에 공급한 해상풍력시설 사진SK오션플랜트 제공
SK오션플랜트가 대만에 공급한 해상풍력시설 [사진=SK오션플랜트 제공]

키움증권이 16일 SK오션플랜트에 대해 연말부터 국내·외 신규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 하향을 이유로 목표주가는 내렸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64억원으로 집계됐다. 225억원으로 추정한 키움증권 예상치를 234억원 하회했다. 매출액은 28% 증가한 2370억원을 기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이 예상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이달 1일 인도된 바로사(Barossa) FPSO를 위한 일회성 추가 공사비 집행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3분기 발생한 추가 공사비는 추후 공사 추가 및 변경 계약을 통해 정산될 시 영업이익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말부터 시작될 수주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우선 국내는 11월 10일 총 1500메가와트(MW) 규모의 고정가격 입찰이 마감됐다"며 "이 중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설비용량 532MW, 14MW 용 고정식 하부 구조물·Jacket 38기)는 SK오션플랜트가 이미 우선 공급계약(PSA·Preferred Supplier Agreement)을 체결한 상태로 낙찰자 선정이 확실시되며 12월 내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해외는 예상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2030년 이후까지의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는 15기가와트(GW)급 메가 프로젝트인 대만 '라운드(Round) 3' 발주가 내년 초부터 시작될 전망"이라며 "'Round 2' 단계의 하이롱(Hai Long) 프로젝트 업 스코핑(up-scoping) 물량 Jacket 21기도 내년 초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최근 부진했던 SK오션플랜트의 주가도 미국의 금리하락과 함께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가 하향한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낮췄다.

이 연구원은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SK오션플랜트의 주가도 향후 수주 모멘텀과 함께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3분기 실적, 2023~2024년 실적 전망치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2만5000원(기존 3만원)으로 하향하지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