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한 57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월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3개월째 전년 같은 달보다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2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증가했다.
역대 10월 최대 실적이었던 2018년(116억 달러) 기록을 6년 만에 경신한 것으로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 10월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하면서 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5.9% 증가한 1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주요 9대 수출 시장 중에서는 중국, 미국 등 5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났다. 특히 중국 수출은 1·2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022년 9월(133억 달러)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치인 122억 달러(10.9%)를 기록했다. 8개월 연속 증가세다.
대(對)미국 수출은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인 104억 달러(3.4%)를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을 경신 중이다.
한국의 10월 수입액은 543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7% 늘어났다. 이 중 에너지 수입은 6.7% 감소한 1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외 수입은 432억달러로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를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이에 따라 10월 무역수지는 31억7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다.
1~10월 누적 무역수지도 지난 2018년 이후 최대 흑자 규모인 39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수출이 10월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하고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우리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