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판 고고로 대표가 세계 도시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앨런 판 고고로 CRO(최고매출책임자)이자 해외 사업 부문 총괄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진행된 ‘E-모빌리티 워크샵’에서 “고고로의 임무는 도시를 전기화하고 디지털화하는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 속 도시를 더 똑똑하고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앨런 판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고고로의 비전과 그간의 E모빌리티 사업 성과 등을 공유했다.
2011년 설립된 고고로는 대만 전기이륜차·충전플랫폼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배터리 교체형 충전스테이션을 통해 대만 전기이륜차 시장에서 90% 이상의 독점적인 시장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앨런 판 대표는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스쿠터, 오토바이, 자전거 등의 이륜차를 이용해 주차 공간 부족과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 등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문화 속에서 고고로는 도시를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게 바꿀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고고로의 배터리 교체 솔루션을 꼽았다. 고고로 배터리 교체 솔루션은 배터리 교환망인 ’고스테이션‘을 통해 방전된 배터리를 단 몇 초 만에 새로 충전된 배터리로 쉽게 교체가 가능해 이륜차 충전과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현재 대만 내 2500개 이상의 지역에 고스테이션이 설치돼 총 110만개 이상의 배터리가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도 인성그룹 소속의 ‘닷스테이션’과 독점 계약을 체결해 14개 도시에 153개 이상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구축한 상태다.
앨런 판 대표는 “고고로의 배터리 네트워크 플랫폼 최대 장점은 오프된 네트워크”라며 “자사 솔루션을 이용하는 누구든 자사 플랫폼을 통해 차량을 배터리부터 구동까지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앨런 판 대표는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기차 공급에 속도를 내야 하지만 여전히 전기 이륜차 보급률이 매우 낮다”며 “전 세계가 함께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함께라면 세상을 바꾸고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