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EMS(전자기기 수탁제조 서비스) 기업 훙하이(鴻海)정밀공업은 저궤도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훙하이가 저궤도 위성 발사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훙하이에 따르면, 훙하이의 위성 ‘PEARL-1H’와 ‘PEARL-1C’가 대만시간 12일 새벽 미국 스페이스 X의 운반로켓 ‘팰컨 9’에 실려 발사돼 약 1시간 후 궤도안착에 성공했다. 12일 오전에는 대만 상공을 통과했으며, 지상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번 위성발사는 독일의 우주관련 벤처기업 엑소런치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 훙하이는 이달 6일, 엑소런치와 ‘위성발사 업무계약서(LSA)’에 서명했다. 훙하이의 신흥기술연구 거점인 ‘훙하이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발사실험은 저궤도 위성 광대역 통신분야 개념실증(PoC)을 실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줬다. 엑소런치는 우리들의 항공우주 임무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