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도 회추위 착수…보험협회, 官출신 하마평 무성

2023-11-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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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 임승태 KDB생명 대표, 윤진식 전 국회의원' 거론

손보협회도 이달말 회추위 구성…유광열 서울보증 사장 지속 물망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OECD 대사 등도 하마평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왼쪽 상단부터 임승태 KDB생명 대표 윤진식 전 국회의원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왼쪽 하단부터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사진연합뉴스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왼쪽 상단부터), 임승태 KDB생명 대표, 윤진식 전 국회의원,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왼쪽 하단부터),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사진=연합뉴스]

은행연합회가 최근 차기 협회장 숏리스트를 발표한 가운데, 생명보험협회도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하는 등 보험권도 본격적인 차기 협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차기 생보협회장에는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 △임승태 KDB생명 대표 △윤진식 전 국회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에는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가 하마평에 오르는 등 업권별 후보군이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희수 생보협회장 임기가 올해 12월 초 만료됨에 따라 생보협회는 이날 1차 회추위를 개최했다. 이번 회추위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NH농협생명 등 5개사 대표와 성주호 보험학회장, 이항석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등 외부 추천위원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생보협회는 통상 1차 회추위에서 회추위원장 선임이 이뤄지는 등 구성원들간 상견례가 이뤄지며, 차기 일정 등을 확정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2~3차례 회의 후 최종 단일 후보가 선출됐을 경우 이를 공식화한다.

일단 생보업계에서는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가 유력 후보군으로 지속 거론된다. 성 전 대표는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을 지냈으며 보험개발원장, 신한생명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이후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통합을 주도했으며,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임승태 KDB생명 대표는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재정경제부 보험국,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올해 3월부터 KDB생명을 이끌고 있다. 보험권은 양 후보군들 모두 민·관을 경험한 보험 전문가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업 경험은 없지만, 윤진식 전 국회의원의 회장 선임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전 의원은 제12회 행정고시 합격 후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으머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이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특별고문을 맡기도했다.

손보협회는 현재 정지원 협회장이 오는 12월 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아직 회추위를 구성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 말 회추위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손보협회장에서는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이 지속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유 사장은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을 거쳐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2020년 서울보증 대표 취임 후 해당 대표직을 맡고 있다.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2008년에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을 맡았다. 이후 금융위 인사과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거쳤다.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는 행정고시 22회로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시절 금융협력과장, 국제금융과장을 거쳐 국제통화기금(IMF)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 대정부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관 출신 후보군들이 업권별 협회장으로 거론되는 모습"이라며 "이번 협회장 선임 후 보험권의 관피아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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