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10억원 뇌물 혐의' 감사원 3급 간부 구속영장 청구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2023.06.23[사진=유대길 기자 [e-mail]]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감사원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부(송창진 부장검사)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감사원 3급 간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건설·사회간접자본(SOC)·시설 분야를 주로 감사했는데, 지인 명의로 회사를 설립한 뒤 건설사들로부터 공사를 수주하는 방식으로 10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법에 따라 감사원 3급 이상 공무원의 수뢰 혐의는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 범죄에 해당한다. 공수처는 지난해 2월 감사원을 압수수색에 A씨에 대한 내부 감사 자료를 확보하고 지난달 27일과 지난 1일에는 A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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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수처는 검찰에 A씨에 대한 공소 제기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