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나이아가라, 컬러이과수 등 시그니처 불꽃과 국내 유일의 지름 400m짜리 초대형 불꽃 등이 밤하늘을 수놓자 관람객들은 탄성을 질렀다.
부산 불꽃축제는 'DREAM, 꿈이 이루어지는 무대'를 주제로 1부 '모두의 꿈이 모이다'와 2부 '꿈이 이루어지다'로 나눠 화려한 불꽃쇼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축제가 끝났음을 알리고 내년을 기약하는 '커튼콜 불꽃'이 5분가량 진행됐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불꽃축제 관람 인파는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에 7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1㎥ 넓이당 3명이 관람하는 것으로 계산해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6만7000여㎡) 수용인원을 20만3000여 명으로, 광안리 해변로는 15만명으로 정하는 등 관람 인원을 제한했다.
아울러 공무원, 경찰, 소방, 경호 전문 인력과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 요원 6300여 명이 행사장 일대에 배치돼 안전관리를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부산불꽃축제 현장을 찾아 기관별 상황관리를 살폈다.
불꽃축제 주 무대인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는 행사 3시간 전부터 인파가 집결하기 시작해 구름 인파로 변했고, 행사가 끝난 뒤에도 경찰과 안전요원 등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이동했다.
해운대와 황령산, 이기대 등에서도 많은 시민이 불꽃쇼를 지켜봤고, 광안리 앞바다에는 5000여 명이 160여 대의 요트를 타고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감상하기도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관람객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이날 도시철도 1∼4호선 열차 운행을 240회 증편하고 막차 시간을 25분 연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