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자연드림은 사단법인 소비자기후행동과 함께 진행 중인 '종이 멸균팩(이하 멸균팩) 재활용 지지 서명' 참여자가 50만 명을 넘었다고 1일 밝혔다.
아이쿱자연드림에 따르면 친환경 포장재인 멸균팩은 지난 10년간 사용 비율과 활용처가 꾸준히 증가세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미세 플라스틱 위험도 없어 플라스틱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서명 참여자가 50만 명을 돌파한 데 대해 아이쿱자연드림은 "종이 멸균팩 재활용 어려움 표시의 부당함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적극적인 재활용 기술 개발·제도 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라고 설명했다.
서명에 참여한 한 소비자는 "내년부터 모든 멸균팩에 '재활용 어려움'이라고 적는다는데, 그렇게 되면 국민 대부분은 '재활용이 안되니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재활용률을 높이려면 정부는 기술 개발과 제도적 개선을 위한 실천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올바른 배출 방법에 대한 교육과 인식 개선에 더 신경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소비자는 "아이가 생기면서 환경에 관심이 많아져 플라스틱보다 종이 멸균팩으로 포장된 제품을 선호했는데, '재활용 어려움' 표시 때문에 사람들이 환경에 유해한 소재라고 오해하거나 멸균팩을 활용한 제품들이 줄어들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멸균팩은) 분리 없이 배출 가능하고, 휴지·판넬 등에 다양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라는 점을 많은 이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진행 중인 종이 멸균팩 재활용 지지 서명 관련 내용은 아이쿱자연드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