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 책을 통해 자동차만 다니던 광릉숲에 사람이 걷는 길을 열었던 과정을 진솔하게 전했다. 또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600여년 동안 보존된 광릉숲을 지키기 위한 간절함을 담았다.
광릉숲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조선 세조의 능인 광릉의 부속림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이다. 전 국민의 절반이 밀집된 수도권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이 광릉숲 지키기에 나선 것은 숲이 사라지면 인류의 미래가 없음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광릉숲길에 대해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항을 약 8년에 걸쳐 실현했고, 그 과정을 숲 지킴이 '광릉숲친구들'과 같은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로서 광릉숲에서 시작한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 등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고민과 비전이 담겨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책의 부제가 '기후 위기 시대의 각성'인 이유다.
기후 위기 심각성을 인식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던 김 의원은 광릉숲에서 얻은 깨달음을 통해 기후 위기 시대의 새로운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책에서 우리가 이제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 불편하면서도 참아왔던 것들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미래를 위한 가장 현명한 투자이며 우리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빈번해지고 극심해지는 기후 재난은 지구 시민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며 "광릉숲에서 배운 교훈이 탄소 중립 전환과 기후 위기 극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박물관 2층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광릉숲에서 얻은 자신의 경험과 고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