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14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서비스망(SNS)를 통해 "지금 당의 후보들이 접전지역에서 불안한 심정으로 총선에 임하고 있다"며 "당의 동료들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 말을 아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서울 강북을에서 공천을 받았으나 막말 논란으로 본선 진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과 지역구 현역 박 의원의 재심 청구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저격수를 자처하고, 막말과 저질 활극을 일삼는 사람이 공천을 받게 해서는 안된다"며 "이미 박 의원이 큰 격차로 이기고 있었고 잘 다져놓은 지역구를 탈취당하게 될 때, 민주당은 더욱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대표께서 누누히 강조한 것처럼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 총선 승리, 정권교체를 갈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당내 이견을 배신과 이적으로 몰고 대동단결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정권교체의 길이 아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길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저는 6월부터는 평범한 시민, 평당원으로 돌아가지만 시민을 위해 보답해야 한다는 저의 마음가짐과 일관된 노력은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앞서 당으로부터 하위 20% 통보를 받고 경기 남양주을에서 김병주(비례) 의원과 경선을 치러 패배했다. 하위 20%로 분류되는 의원은 경선에서 20% 감산이라는 페널티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