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은 울산광역시 중구와 양 도시간 우호협력 증진 및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31일 중구청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김영길 중구청장을 비롯해 양 기관 사회단체장 및 간부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양 지자체는 △전국원전동맹 소속 도시로서 원전 관련 제도 개선 및 원전 안전 강화 △문화·관광·행정·교육·경제·복지·체육 등 행정 전반에 대한 교류 협력 추진 △우수 시책사업 공유 및 상호 친선 방문 등 행정정보 교환 △재해·재난 발생시 상호주의에 입각한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협약식 후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등 중구 주요 명소를 돌아보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권익현 군수는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양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영길 청장은 “울산 중구와 전북 부안은 원전 인근지역에 속해 있으면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자매결연 협약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며 두 도시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울산광역시 중구가 높은 수준의 경제·문화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양 도시간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안군 최초 ‘국보’ 탄생 임박…부안 내소사 동종, 지정 예고
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내소사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대형 종으로,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내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이라 평가했다.
특히 양식, 의장, 주조 등에서 한국범종사와 제작 기술과 기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일 뿐 아니라 주종기와 이안기 등을 통해 봉안처, 발원자, 제작 장인 등 모든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 국보로 지정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국보 지정 예고된 내소사 동종은 예고일로부터 3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1월 문화재청 지정심의 후 12월에 최종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럴 경우 부안군에서는 다양한 문화재 중 첫 번째로 국보로 지정되게 경사를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