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 643.2억달러…전기 대비 50억달러 감소

2023-10-31 13:29
  • 글자크기 설정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 사진한국은행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 [사진=한국은행]


올해 3분기(7~9월)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643억 달러대로 전분기보다 5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외환거래 규모가 축소된 데다 환율 변동성 축소, 수출입 규모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은 643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693억7000만 달러)와 비교해 50억5000만 달러(-7.3%) 감소한 수치다.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달아 역대급 규모로 이뤄졌으나 3분기 들어 한 풀 꺾이게 됐다.

한은은 "외국인 국내증권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줄어드는 등 외환시장이 작년 대비 안정되면서 은행간 거래 위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원·달러환율 변동성(전일 대비)은 작년 4분기 0.67%였으나 올 들어 1분기 0.54%, 2분기 0.43%로 하락하고 있다. 2분기 중 국내 증권을 사고 판 외국인 거래규모 역시 182억3000만 달러로 작년 4분기(85억5000만 달러)와 비교해 반 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상품 별로는 현물환 거래가 3분기 기준 241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43억4000만 달러(-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 규모가 18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9억 달러(-9.6%) 감소했다. 원화와 기타통화 거래 역시 33억달러로 1분기 만에 17억3000만달러(34.4%) 줄었다. 기타통화 중에서는 원·위안화 거래 규모가 전분기 대비 16.5% 감소한 2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141억1000만 달러)과 외은지점(100억1000만 달러)에서 각각 10.6%, 21.1% 감소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 간 상호거래 규모가 124억1000만 달러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국내고객(69억달러) 및 비거주자(48억2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401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7억1000만달러(1.7%) 감소했다. 다만 이 중 선물환거래(126억2000만 달러)는 비거주자와의 NDF(차액결제선물환)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000만 달러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외환스와프 거래 규모는 263억6000만 달러로 외국환은행 간 상호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6억1000만 달러(-2.3%) 감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