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바이러스 질환 럼피스킨병 국내 확진 사례가 28일 오후 모두 55건으로 확인됐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 사례를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55개 농장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되는 소는 모두 3758마리다.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의심 신고 4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이며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기준 43만8000두 중 35만7000두(81.5%)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