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올해 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90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10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별도 기준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2% 늘어난 303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82% 늘어 3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11% 줄어 19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나보타와 펙수클루의 가파른 성장세, 엔블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3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대웅제약의 실적을 주도한 건 전문의약품(ETC)이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216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 신약 펙수클루과 엔블로를 포함한 기존 제품의 고른 성장이 지속됐다.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출시 후 누적 매출 550억원을 달성했다. 펙수클루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 중미 지역 최대 시장 멕시코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허가 국가를 4개로 늘렸다. 지난 7월에는 필리핀에서 정식 출시 했다.
나보타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 380억원(수출 306억원)을 기록했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서 최초로 FDA(미국 식품의약국) 품목허가를 획득한 나보타는 미국,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독일 등 빅마켓으로 불리는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20억명에 이르는 무슬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체 개발 품목의 지속적인 성장, 나보타의 국내외 사업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와 꾸준한 R&D 신약 개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