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는 영월군민의 문화 및 여가 활동에 대한 실태와 만족도 등을 파악하여 향후 영월군의 문화도시, 문화관광 사업 추진을 위한 실증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영월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3가지 방향으로 정리·분석했다.
◆ 살기 좋은 영월 : 영월군민들은 삶의 질에 대해 만족도 높아
그러나 권역에 따라서 ‘만족한다’는 응답은 동부권(영월·상동·산솔·김삿갓) 58.4%로, 인근 도시 접근성이 더 좋은 서부권(북·남·한반도·주천·무릉도원)의 48.9%보다 약간 높은 비율을 보였는데 이는 거주인구 수가 많고, 비교적 문화예술환경이 좋은 영월읍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 여가 시간은 아직은 문화예술보다 휴식으로 보낸다
영월군민 중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하루 3시간 미만의 여가 시간을 가지며, 그 시간이 충분한 편이라고 응답했으나 여가 시간 동안 단순 휴식을 취하는 비율이 절반 정도로 높고 휴식 외로는 스포츠 참여 16.1%, 취미오락은 12.9%로 그 뒤를 이었다.
문화예술 참여 및 관람을 하는 비율은 4.3%에 그친 반면 여가 시간에 ‘문화예술 관람 혹은 참여’를 희망하는 응답의 합계는 12%의 비중을 차지하였고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8.5%로 절반 이상이 관심도를 보였다. 결국 관심도에 비해 여가활동으로 문화예술 관람·참여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문화예술관람 경험이 없는 군민이 58.4%로 절반 이상이고, 평균 관람 횟수는 2.32회로 조사되었고, 권역에 따라서는 동부권(영월/상동/산솔/김삿갓) 2.89회로 3회에 가까웠으나 서부권(북/남/한반도/주천/무릉도원)은 연평균 1.30회에 그쳤다.
문화예술참여 빈도에 대해서는 매년 1회 이상인 경우가 가장 많아 참여 경험이 있음에도 그 빈도는 매우 낮았다. 그러나 참여에 대한 만족도 비율이 85.6%로 높게 나타났는데 문화예술은 한 번 경험한 사람이 계속해서 찾게 되는 경험재이기에, 문화예술 참여 기회 확대가 주요 과제로 보여진다.
◆문화예술 관람·참여의 애로사항은 교통, 문화예술 인프라·정보 부족
문화예술 관람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관람 시 느낀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교통이 불편하다’가 17.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시간이 든다’ 16.8%, ‘가까운 곳에 관람할 곳이 없다’ 16.1%, ‘관련 정보가 없다’ 13.2%, ‘관심 있는 행사가 없다’ 11.2%, ‘비용이 많이 든다’ 6.7%, ‘함께 관람할 사람이 없다’ 2.5%, ‘기타’ 11.6%, ‘잘 모르겠다’ 4.8%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권역별 차이도 나타났다.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나누었을 때 비교적 이동성이 좋은 서부권은 서울, 경기, 충북, 경북 등 다른 광역지자체, 영월군 외 강원특별자치도의 타 지자체에서 관람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가 보여준 것처럼, 영월군민들의 문화예술분야 관심도는 절반 이상을 웃돌고 있다. 이 관심도를 계속해서 확대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활동의 장애물로서 교통 문제(33.9%)와 문화예술공간과 홍보채널 등의 인프라 부족(29.3%)을 시급히 해결해 접근성을 제고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보인다.
또한 문화예술분야 주 관람 지역이 ‘영월군 내’가 55.8%를 차지한 만큼, 지역 의존성이 상당히 높아, 더 폭넓고 질 높은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 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월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성민)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실태조사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이번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영월군 문화 혜택 불균형을 해소하는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총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영월 전 지역에서 성/연령대/지역별 비례 할당으로 400여명을 추출하였고, 조사는 1대1 전화면접 조사 및 현장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설문 영역은 △문화/여가활동 실태 △문화예술 관람 경험 및 만족도 △문화예술 참여 경험 및 만족도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문화예술 행사 주 관람 지역, 문화예술관람 애로 사항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문항이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