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이들이 전북 지역에 정주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도약함으로써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이 같은 계획을 글로컬대학30 사업 실행계획서에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전북대는 세부 실행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유럽과 뉴질랜드, 아시아의 주요 대학, 주요 기관들과 협력을 이끌어 냈고,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나 파리 기후아카데미 등 국제기구들과도 연계해 지역혁신의 국제적 확산과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위해 전북대가 구성한 ‘글로컬대학 위원회’에 샤픽 하샤디(Chafik Rachadi) 주한 모로코왕국 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페루 대사와 르완다 대사, 베트남 후에대학 총장, 대만 중흥대학 총장 등이 글로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북대의 계획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전북대는 또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전북대 국제캠퍼스(센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위 및 장학제도를 활용하는 한편, 전라북도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과 차별화 된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우선 온라인 국제캠퍼스(센터)에서 1년, 전북대에 3년을 수학하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 국제캠퍼스(센터)’와 해외 주요 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국제캠퍼스(센터) 구축, 그리고 현재 전북대가 주도하는 아시아대학교육연합체(AUEA)의 확대를 통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칙 개정을 통한 외국인 유학생 편입제도 도입과 해외 유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 과정 운영, 복수학위 국가의 다양화 등을 모색해 2028년까지 50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외국인 초청 단기 문화체험 교환학생 프로그램인 ‘필링코리아’의 참여대학을 더욱 늘리고, 새만금의 해양레저나 남원, 무주, 진안 등의 생태자원과 연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을 전북대 유학생으로 유치하는 노력도 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북대는 단순한 유학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실제로 지역에 착근해 정주하며 지역경제 발전에까지 이바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지역 특화형 유학생 지역산업 현장실습 및 인턴제 도입과 외국인 유학생 창업 지원센터 등을 통해 유학생들이 전북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 특화형 산업계에서 종사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예정이다.
지자체와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유학생 가족 기숙사를 확대해 지역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의 주거 환경 안정까지 적극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유학생 비자 관련 규제 혁신, 장학금 확대, 재정능력 지원, 지산업과 연계한 진로-취업 지원 등을 위해 전라북도와 연계해 RISE체계에서 지원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교육국제특구에 대비 유학생 유치단계 및 학업과정에서 지역 내 기업수요와 연계를 강화해 외국인 유학생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졸업 후에도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유학생 5천 명을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정착해 생활할 수 있는 큰 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우수한 유학생들이 전북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북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