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의원,"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존재 자체가 MBC 갈등의 도화선" 주장

2023-10-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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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선 이사장 국정감사 위증 발언 지적

방문진의 MBC 부당노동행위 방치

홍석준 국회의원사진홍석준국회의원실
홍석준 국회의원[사진=홍석준국회의원실]
국민의 힘 홍석준 국회의원(대구 달서갑)은 지난 19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재임하면서 MBC 내부 갈등에 대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모르겠고, 권 이사장의 존재 자체가 갈등의 도화선이라고 주장했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최승호 MBC 사장 재임 시기 경영정상화라는 미명 하에 언론노조 소속 원을 대거 승진 시켰고, 당시 파업 참가자 88명에 대해서는 보직조차 주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 MBC가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MBC 양극단 갈등의 도화선이었던 권태선 이사장, 국감장에선 위증
 
홍석준 의원은 질의를 시작하며 “지난 1년 동안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MBC의 양극단 갈등 상황을 가슴 아파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권 이사장의 존재 자체가 MBC 양극단 갈등의 도화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MBC 플러스가 이사회 의결 없이 투자한 스매시 파크 사업을 통해 막대한 손실을 준 경우라든지, 미국 라스베가스 리조트 개발 투자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경우, UFM 수익금 지급 지연 등으로 투자손실 재발이 우려되는 상황, MLB 월드투어 선지급 투자금 회수가 어렵게 된 경우 등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권 이사장의 입장을 물었다.
 
권 이사장은 “(홍 의원이) 지적한 부분이 MBC 경영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안들이 발생한 시점은 전부 저희 이사회가 시작되기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며 관련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
 
한편, 2022년 무산된 MLB 월드투어 선지급 투자금 회수 난항 의혹과 MBC플러스 스매시 파크 사업 중 일부는 이번 이사회가 시작된 이후 시점이라며 “전부 저희 이사회가 시작되기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는 권 이사장의 거짓 발언은 국정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이며 위증이라고 주장했다.
 
방문진의 MBC 부당노동행위 방치 지적
 
이어 홍석준 의원은 방문진이 MBC의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한 것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2018년 최승호 사장 시기에 정상화위원회에서 경영정상화라는 이름으로 직급을 다 내리고 난 다음, 1년 후에 대규모 승진을 시키는 과정에서 승진 대상자가 전부 언론노조 소속이었다”며, “반면 당시 파업에 참가한 88명에 대해서는 승진은 물론이고 보직을 주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선고된 판결을 언급하며 “당시 인사 처분이 무효로 결론이 났는데, 양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권 이사장은 어떤 노력을 했는가”라며 권태선 이사장에게 물었다.
 
이에 권 이사장은 “작년 국 감 이후 당시 방통위 부위원장이 제3노조위원장을 만나는 것을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며 제3노조 위원장이 거절해서 만나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홍 의원은 이런 권 이사장의 태도에 대해 사실상 MBC의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MBC노동조합(제3노조)는 권 이사장의 위증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내며 “당시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이 인사상 불이익과 부당노동행위를 호소하는 MBC노동조합 대표자와의 면담을 요청한다는 말을 전한 바가 전혀 없다”며 “황당무계한 궤변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권태선 이사장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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