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18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서 집단 참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추계 예대제 이틀째인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집단 참배했다. 이 모임 의원들의 야스쿠니 집단 참배는 패전일인 8월 15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제사 첫날인 전날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공물을 봉납했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다당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 장관급 각료 3명이 신사를 찾아 직접 참배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기시다 총리의 공물 봉납과 관련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