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가중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 경제에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물가의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각 부처에서는 현재 가동중인 품목별 가격 수급 동향 일일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현재와 같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는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확장적 재정이나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존의 제도나 규제의 개선을 통해 민생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국정감사가 2주 차에 접어들었다면서 "국민에게 정부의 정책을 설명드리는 중요한 자리"라며 "각 부처와 관계기관은 그간의 노력과 성과가 올바르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경기도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안도 심의했다.
한 총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규모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며 "첨단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속도와 타이밍이다. 관계부처에서는 기반시설 구축, 인허가 신속처리 등 필요한 조치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