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머리를 감고 매직 스트레이트 스타일링을 하는 회사원들의 출근 준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
윌 커 다이슨 헤어케어연구개발 부문 제품개발 총괄책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너' 신제품 론칭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다이슨이 헤어케어 부분에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은 건 2020년 '코랄 스타일 스트레이트너' 론칭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번 제품은 젖은 모발에 바로 사용이 가능한 최초의 '웻앤드라이 스트레이트'로 강력한 바람을 이용해 모발을 건조함과 동시에 매끄러운 스트레이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두 개의 마주 보고 있는 바를 통해 고압의 기류가 정교하게 분사돼 모발을 정렬해주면서 과도한 열손상을 방지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신제품에는 다이슨이 직접 설계한 하이퍼디미엄 모터가 탑재됐다. 무게를 줄인 이 모터는 최대 10만6000rpm까지 회전하는 13-블레이드 임펠러(13-blade impeller)가 초당 11.9L 이상의 바람을 분출한다. 이 바람은 내부의 바를 따라 45° 각도로 분사된다. 이 기술력은 모발을 직선으로 정렬하면서 잔머리를 최소화하고, 아울러 모발 손상도 방지한다.
윌 커 총괄책임자는 "다이슨은 한 카테고리에 진출하면 무서울 정도로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면서 "이런 집요함이 혁신 제품 출시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또 "신제품 개발을 위해 모근, 피질, 모발 등의 연구는 물론 1000마일(1609㎞)이상의 머리카락을 테스트했다"며 "이는 서울과 부산을 4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뷰티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가기 위해 5억 파운드(한화 약 8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20개의 신제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에서 직접 신제품을 시연한 다이슨 앰베서더 김선우 우선헤어메이크업 원장은 "여성들의 아름다운 긴 생머리 연출은 모두의 로망이긴 하지만 잘못하면 자칫 촌스럽고 초라해 보일 수 있다"면서 "이번 제품은 유명 여배우, 핫한 셀럽 등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공기감있는 에어리스트레이트 스타일링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또 "머리감고 말리는데 10분, 고데기하는데 10분이 소요된다고 가정하면 매주 140분, 1년이면 7300분의 시간"이라며 "절반만 단축되도 연간 2~3일의 휴가가 주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슨은 영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제임스 다이슨이 창업한 회사로 날개없는 선풍기, 먼지봉투 없는 무선 진공청소기 등을 출시하며 가전업계 혁신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이날 공개한 제품은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다이슨 데모 스토어 및 전국 백화점에서 사전 예약판매로 구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