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는 12일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 들인다"며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당으로 험지였음에도 선거운동에 임해주신 당원 동지들에게 감사와 송구스럽단 말씀을 올린다"며 "낙선했지만 강서 발전을 위해 우리당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패인을 냉철히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약세인 지역인 수도권에서 국민 마음을 더 얻을 수 있게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기초 단체 중 한 곳에 불과하지만 국민 전체 민심이라고 여기고 그 뜻을 깊이 헤아리겠다"며 "당 정책과 운영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국민 뜻에 더욱 부합하게 경제·민생 회복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를 비롯 최고위원들은 회의 내내 침통한 표정을 내비췄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9만5492표(39.37%)를 획득하며 13만7066표(56.52%)를 얻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17.15%포인트(p)차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