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환 현대카드 대표가 '애플페이 과다 수수료 논란'과 관련해 "소비자 편익을 해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애플페이 논란과 관련해 금융권 최고경영자 중 유일하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 대표는 '애플페이 도입으로 현대카드가 애플에 과도한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금융소비자의 혜택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카드업은 소비자 편익과 신뢰를 우선시한다"며 "어떤 부분에서도 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애플페이 결제 비중이 높아질수록 카드사 손실이 덩달아 커지고, 그로 인한 부담은 소비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대표는 "현대카드는 소비자 신뢰와 편익을 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애플페이가 국내에 처음 들어올 때 전 세계에서는 쓰는데 우리나라만 못 쓰는 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도입했다"며 "수수료를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들어오게 됐고 수수료는 현대카드와 애플의 이슈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