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에 따르면 본 행사는 문화재청과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이 후원하는 자연유산 민속행사 사업으로, 2020~2022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추진하지 못했으나 올해 3년만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석하는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76호) 동제는 은행나무동제추진위원회 정승태 위원장의 초헌을 시작으로, 아헌관(마을 최고 연장자), 종헌관(영월엄씨 종친회장) 합동제례 및 음복례 순으로 진행됐으며 합동제례가 끝나고 마을주민이 제사음식을 나눠 먹으며 주민의 화합을 돈독히 했다.
높이 29m, 수령 1100여 년으로 추정되는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는 노거수(老巨樹)로 천연기념물 제76호로 지정보호되고 있으며, 하송1리 정승태 이장은 하송리 은행나무를 관리하며 2023년 6월 문화재청에서 부여하는 당산나무 할아버지(자연유산 보존・관리・활용에 앞장서 활동 중인 마을 대표에게 명예 활동 자격을 주는 제도) 자격을 얻기도 했다.
정대권 영월군 문화관광체육과장은 “마을의 안녕과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동제를 주민의 화합 및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보존·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