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국민 수는 장기체류자 570여 명, 단기체류자 480여 명이다. 장기체류자는 텔아비브 210여 명, 예루살렘 290여 명, 서안 20여 명, 기타지역 50여 명이다. 단기체류자는 기존에 알려졌던 360명(대한항공 이용객) 이외에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입국한 122명이 추가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날 "현지 시간으로 10일 1시 45분경에 대한항공을 통해서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약 190명의 우리 단기체류자들이 귀국하게 될 예정"이라며 "27명은 육로를 통해 요르단으로 이동하고, 30명은 오는 12일(현지시간) 터키항공을 이용해 출국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단기여행객 약 480명 중 250명은 귀국 및 출국이 확정된 상태다.
이어 "현재 나머지 230여 명에 대해서 대한항공의 운항, 제3국 출국 등을 통해서 우리 대사관에서도 안전하게 제3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대변인은 "현재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교민 전원은 다 무사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현지 공관에서 저희 교민과 수시 비상연락망을 가동해서 안전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그분들은 안전지대에 계시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걱정 안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가자지구에 계신 분들의 안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정부하고도 소통하고 있다"면서 "가자지구에 계신 분들하고는 수시로 소통하고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체 교민하고는 한인회, 코트라 등 여러 기관 통해서 비상연락망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빚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통치 지역인 가자지구에 한국 교민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그 부분의 상세 내용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 "안전한 지역에 계시다고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민 안전 때문에 구체적인 숫자는 말할 수 없다"면서 "일가족정도다. 저희가 가장 신경쓰는 게 가자지구 있는 분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이고, 그 분도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