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화려했던 60회 수원화성문화제의 막은 여기서 내리지만, 시민을 빛나게 할 수원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위대한 시민의 힘을 믿고 시민과 함께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수원시립합창단의 공연,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청소년합창단·수원여성합창단·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 등 12개 합창단으로 구성된 ‘수원시민합창단’이 함께하는 시민대합창 등으로 진행됐다.
수원시민합창단은 시민들과 함께 ‘수원의 노래’와 ‘붉은 노을’ 등을 불렀다.
이후 1996년 수원화성이 준공된 날(1796년 음력 9월 10일)을 양력(10월 10일)으로 환산해 수원시민의 날을 10월 10일로 변경했다.
◆ 시민참여로 빛났던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 3일간 축제 대장정 마무리
‘수원동락(水原同樂)’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 7일 행궁광장에서 정조대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모티브로 한 주제공연 ‘자궁가교’로 시작됐다.
이번 공연에는 회갑연 컨셉에 맞춰 올해 환갑인 여성 등 60여명의 일반 시민이 시민 배우로 공연에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또 행궁광장 앞에는 정조대왕이 자신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에게 선물한 가마 ‘자궁가교’가 포토존으로 전시됐다.
가을 밤하늘을 불빛으로 물들인 드론 아트쇼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많은 드론으로 민선 8기 수원특례시 비전인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문구와 함께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수원시민 1000여명이 수원화성과 축제에 대한 추억을 인터뷰한 미디어 전시 ‘그레이트월’과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시민들이 바닥에 그린 초대형 크기의 ‘시민도화서’가 꾸며졌다.
주제공연 외에도 판소리극 ‘이야기극 효연전’, 이동형 공연 ‘출동! 장용영!’, 수원 예술 단체예총의 종합예술 ‘춤이 onda(온다)’ 등이 펼쳐졌다.
국내 최대 왕실 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이번 축제의 백미였다.
2300여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한 이번 행차는 8일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해 9일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약 59km 구간에서 진행됐다.
핵심 구간인 수원구간 중 노송지대~수원종합운동장~행궁광장에서는 정조대왕이 말에서 내려 이동하면 신하들이 정조를 맞는 ‘총리대신 정조맞이’ 행사가 재현됐다.
또 도립무용단의 사전공연, 전통놀이 ‘길마재’, 의장대 공연, 풍물놀이, 군문의식, 대북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9일 이재준 수원시특례시장은 장안문에서 행궁광장까지 행렬에 동행했고 행궁광장 초입에서 퍼레이드에 참여한 시민들을 환영했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능행차 행렬과 문화제 등을 즐기던 시민들이 참여한 제60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로 마무리 됐다.
제60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재준 시장은 “화려했던 60회 수원화성문화제의 막은 여기서 내리지만, 시민을 빛나게 할 수원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위대한 시민의 힘을 믿고 시민과 함께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