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8강 중국과의 경기를 2대 0으로 승리했다.
황선홍 감독은 4-4-2 대형을 출격시켰다. 최전방에 조영욱을 세웠다. 뒤는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받쳤다. 중앙에는 송민규(전북 현대), 홍현석(KAA 헨트), 백승호(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이 섰다. 4백에는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 박진섭(전북 현대), 이한범(FC미트윌란), 황재원(대구FC)이 위치했다. 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FC)이 꼈다.
E조 조별리그 3차전부터 합류한 이강인(PSG)과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벌였다. 흐름을 깬 것은 홍현석이다. 전반 18분, 중국의 골망을 흔들며 5만 중국 관중의 '자여우'(加油·힘내라)를 잠재웠다.
이후 한국은 시종일관 중국 진영을 흔들었다. 그러던 전반 35분, 송민혁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이 순식간에 2대 0을 만들었다.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중국은 경기 종료 직전 헤더로 한국 골대를 맞췄다. 아찔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주심이 전반 종료 호루라기를 불었다.
후반으로 이어졌다. 중국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거친 플레이를 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한국 선수를 향해 축구화 바닥을 보였다.
후반 12분, 송민규가 벼락 헤더를 선보였으나, 중국 수문장에게 막혔다.
황 감독은 후반 18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고영준, 안재준, 송민규를 불러 들이고, 이강인, 엄원상, 정우영을 투입했다.
후반 31분에는 홍현석과 정호연을 교체했다.
중국은 경기 종료까지 거친 플레이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부상 위협을 피해야 했다. 후반 41분에는 박규현을 불러 들이고, 설영호를 내보냈다.
후반 43분 엄원상이 빠른 발로 중국 골키퍼를 놀라게 했다. 골키퍼가 조금만 늦었으면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후반 45분에도 중국 수비수가 한국 선수의 신가드를 걷어찼다. 프리킥은 이강인이 찼으나, 수비에 막혔다.
부심이 추가 시간으로 6분을 표시했다. 한국은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축구공을 돌렸다. 중국 5만 관중의 '자여우' 소리가 줄었다.
한국은 끝까지 공격을 이었다. 틈도 주지 않았다. 주심이 경기 종료 호루라기를 불었다. 한국이 '소림축구'를 이겨내고 4강에 안착했다.
4강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경기는 4일 오후 9시에 진행된다.
꼭성공하세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