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금융범죄가 더욱 지능화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5년 간(2018~2022년) 조사한 사칭 유형별 스미싱 탐지현황 자료에 따르면 스미싱 관련 문자는 총 179만7667건으로 집계됐다. 사칭 범위는 기존 공공기관, 카드결제 등에서 가족까지 넓어졌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명절 특수를 노린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JT저축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추석 연휴 기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스미싱 문자 등의 수법과 고객 주의를 안내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앱, 가짜 앱, 변조된 앱을 차단하는 보이스피싱 앱 탐지 솔루션인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해 비대면 거래의 보안을 강화했다.
스마트폰 내 악성 앱 탐지 기술로 불법 설치된 앱도 원천 차단한다. 만약 불법 설치된 앱이 있다면 실행 중단과 함께 고객에게 즉시 이의 사실을 안내해 삭제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SBI저축은행은 신분증 촬영 인식 및 사본 판별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송금 계좌 명의자와 휴대전화 명의자의 동일 여부를 검증하고 문자인증코드를 통해 수취인 거래 의사를 확인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비대면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이상 거래를 탐지 및 차단하는 이상금융거래차단시스템(FDS) 고도화도 진행했다.
만약 연휴 기간 저축은행 관련 금융사기 피해를 봤거나 의심이 든다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금융사기 신고 야간 콜센터를 통해 24시간 내내 신고할 수 있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금감원과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79개 저축은행 보이스피싱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법정 임시공휴일이 확정되면서 휴일이 늘어난 연휴 동안 여행을 가거나 고향 방문 등을 노린 금융범죄가 더 치밀해지고 지능화되면서 고객들의 면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며 “저축은행 고객들이 안전한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금융사기 신고 콜센터 운영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통해 사고를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9월 한 달 동안 금융권과 공동으로 피해 예방 목적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메신저 피싱 등 보이스피싱 사례를 실제 상황처럼 체험하는 방식의 콘텐츠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는가 하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보이스피싱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피해 예방 방법 등을 안내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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