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강서구 화곡역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무능,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심판"이라며 "김 후보가 유죄판결 확정되고 3개월도 안 돼서 윤 대통령은 그를 사면복권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후보는 복권 후 4일 만에 사과도 없이 바로 다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며 "이건 국민에 대한 예의도 도리도 아니다. 국민들과 존경하는 강서구민들이 회초리를 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진 후보는 이어 운집한 지지자들에게 "윤석열 정부 1년 6개월 그간 어떠셨느냐"고 물으며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여러 묻지마 범죄를 나열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이제는 위험사회, 불안사회를 넘어 재난사회가 됐고 이를 우려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며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생 파괴하는 것 아닌가. 지금 우리나라에 민생과 협치가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포함한 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또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강선우·진성준·한정애 의원 등도 참석했다.
홍 원내대표는 "법의 심판을 받고 범죄자가 됐는데 잉크도 마르기 전에 사면복권해서 후보로 내는 이런 후안무치가 어딨느냐"며 김 후보와 정부‧여당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 때문에 5개월간 강서구의 구정이 멈추고 선거 예산 40억원이 날아갔다"며 "이런 사람을 어떻게 다시 후보로 내보내느냐"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여러분들의 선택에 따라 내년 총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될 거란 생각도 든다"며 "저희 민주당 지도부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한 표, 한 명이라도 더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진 후보는 19년동안 화곡동 주민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강서구 구석구석을 다 알고 있다"며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돼 있고 안심‧안전‧민생을 기치로 내세운 구청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우리 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통해 반드시 승리하도록 도와달라"며 "진 후보의 강서구청장 당선까지 온 힘을 모아서 함께 나아가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