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벽식 구조 아파트도 철근 누락 뒤늦게 확인...보강공사 쉬쉬해 논란

2023-09-25 10:49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무량판이 아닌 벽식 구조 아파트에서도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LH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입주 예정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보강 공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LH 등에 따르면 LH가 인천 검단신도시에 건설 중인 한 공공분양 아파트 건물에서 외벽 철근이 70%가량 빠진 사실이 확인됐다.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는 전체 13개동 가운데 4개동이며 철근이 빠진 지점은 이 아파트 4개동의 지하 벽체 부분 6곳이다.

LH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 6월 말께 감리업체 보고를 통해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 누락은 설계 단계부터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 6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의 공정률은 약 30%로, 철근 누락이 발견된 4개 동은 발견 당시 지하층 골조 공사가 완료된 상태였다.

LH는 철근 누락을 확인한 뒤 지난 11일부터 뒤늦게 보강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강 공사는 약 2개월이 소요돼 11월 중순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다만 이 사실을 LH가 입주민에게 사전에 공지하지 않아 파장이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