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타임스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10월 보수당 전당대회 전에 상속세 폐지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영국 상속세율은 40%인데, 이를 단계적으로 인하해서 폐지하는 방안을 내년 3월 예산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상속세는 32만5000파운드(약 5억3000만원) 이상 유산을 받을 경우 40%를 부과한다. 다만 주 거주지(주택)를 자녀 또는 손녀에게 상속하면 50만 파운드(약 8억2000만원)으로 다소 높아진다.
더 타임스는 수낵 총리가 상속세를 선거 쟁점으로 삼아 잉글랜드 남부 보수당 우세 지역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전체 영국인의 3분의 1이 상속세를 내게 될 것으로 보고 해당 제도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과세 기준이 100만 파운드임을 명확히 아는 영국인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