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나이성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한 해외 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베트남 공산당 전자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동나이성 인민위원회는 현재 동나이성에 투자하는 43개 국가 중 42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자본금은 72억 달러 이상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동나이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현지 인력을 고용해 현지 예산 부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데, 한국 기업들은 주로 신발 생산, 섬유 및 의류 산업의 산업 생산 지원, 기계 및 장비, 전자 등의 산업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삼성, LG, 효성, 창신, 태광, 화승, CJ, 포스코, 한솔테크닉스, 인탑스 등 많은 한국 대기업이 동나이성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더불어 동나이성은 경상남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주호찌민시 한국영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동나이성의 투자 환경은 매우 우호적이어서 많은 한국 기업들이 동나이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앞으로 이 지역을 통과하는 다수의 고속도로와 롱타인 국제공항이 완공되면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영사관은 투자 유치 정책과 동나이성이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산업에 대한 정보를 기업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나이성 기획투자국은 최근 수천만 달러에서 수억 달러에 이르는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동나이성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매우 빠르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투자허가를 받은 뒤 한국 기업은 불과 1~2년 만에 사업 운영을 시작했다며, 동나이성에서 성공을 거둔 이전 기업들이 이후 많은 기업들을 동나이성으로 불러모았다고 말했다.
한국은 또한 동나이성 기업들의 대규모 수입 시장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수입되는 많은 상품은 의류 및 생산 기계, 원자재이다. 동나이성 기업들은 한국에 섬유 제품, 신발, 목재, 철강 제품, 플라스틱 등을 수출하고 있다.
베트남-한국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베트남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의 물결이 일고 있으며, 동나이성은 한국 기업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 중 하나이다. 동나이성에 투자하는 많은 한국 기업은 기업 성장과 지역 예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앞으로도 동나이성은 첨단 및 청정 기술과 현대적이고 높은 가치를 지닌 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한국 기업과 기타 국가들을 지속 유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의 투자 자본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동나이성은 앞으로도 산업단지 연결도로, 고속도로, 부두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며, 자유무역협정이 주는 기회로부터 투자 자본 흐름을 예상하고 전문성과 투명성을 향한 행정 절차 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무역 및 투자 진흥 대표단 교류를 지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나이성은 6개의 새로운 산업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산업단지 인프라 및 서비스에 투자하도록 한국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또한 생태관광 분야 6개 프로젝트에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따라서 동나이성 인프라가 발전되면 앞으로 한국 기업 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베트남 매체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