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민별, 김수지, 박지영, 이예원, 호주 동포 이민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이 20일 오후 2시께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 1층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수지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가을에 우승을 거둬 '가을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김수지는 우승 예상 선수로 이민지와 리디아 고를 꼽았다. "모든 선수가 잘 한다. 확률적으로는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가 높은 이민지와 리디아 고가 우승할 것 같다. 닮고 싶은 장점이 많다.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리디아 고 역시 이민지를 언급했다. "(이민지는)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거기에서 좋은 모멘텀을 갖고 왔을 거라 생각한다. 과감한 플레이가 장점인 선수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와 이글을 낚는다."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선두를 두고 격돌 중인 이예원과 박지영은 서로를 언급했다.
박지영은 "이예원이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 번갈아서 우승할 때가 있다. 이번에는 이예원 차례다. 당찬 면모가 탐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예원은 "(박) 지영 언니가 우승할 것 같다. 기복이 없고 날카로운 샷이 특기인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민별은 KLPGA 투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여기 나온 모두가 우승 가능성이 있다. 누구를 꼽기가 어렵다. 모두 우승 후보"라고 했다.
선수들은 우승 외에 소망을 하나씩 언급했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타와타나낏, 이민지, 리디아 고는 소망도 비슷했다.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것이다.
박지영과 이예원은 각각 '자신감'과 '보완'을 언급했다. 김민별은 '적응'과 '경험'을 꼽았다.
대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출전 선수는 108명이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