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전투기 생산 공장 시찰 후 블라디보스토크로

2023-09-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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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함대 등 시찰 예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9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9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투기 생산 공장을 방문해 시험 비행을 참관했다고 15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통신, NHK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투기 생산 공장 시찰을 마친 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유리 가가린 공장에서 Su-35, Su-57 전투기와 신형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100(SJ-100) 여객기가 생산되는 조립 공정을 봤다. Su-35 시험 비행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도 2002년에 해당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을 맞이한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항공기 생산을 비롯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만투로프 장관은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우리의 첨단 항공기 생산 시설을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항공 분야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북한과의 협력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특히 양국의 기술 주권 달성 과제를 위해 아주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만투로프 장관의 발언은 서방 기술이나 부품 없이도 북한과 러시아 양국이 공조를 통해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 등 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투기 생산 공장을 둘러본 후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러시아 해군 태평양함대와 연구기관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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