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한) 태평양(대표 변호사 서동우)이 '국제규제·분쟁대응연구소'(연구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복잡한 국제규제와 분쟁과 관련해 태평양이 가진 노하우를 집대성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연구소에는 국제중재와 외교, 규제, 금융, 통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했다. 연구소장은 법무부 국제분쟁대응과장으로 있으면서 한국 정부의 론스타·엘리엇·메이슨·쉰들러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실무를 총괄한 한창완(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가 맡는다.
또 박윤정 외국변호사(영국), 이현정 외국변호사(멕시코), 김보찬 외국변호사(뉴질랜드·호주), 이효현 외국변호사(호주) 등 해외 각국의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국제거래 업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도 함께 한다.
연구소는 상사중재, 국제투자중재, 통상분쟁, 국제소송 등의 복합적 제소 동향과 국제통상분쟁(WTO·FTA), 국제투자중재 절차 대응, 국제분쟁에서의 소송전략 수립, 국제중재 비교법적 분석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관련 분야 학위를 보유한 3명의 전임 연구원에 이어 연구 인력을 추가 영입함으로써 국제규제와 분쟁대응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출범을 기념해 오는 19일 국제경제법학회와 공동으로 '자국 우선주의 시대, 한국 철강산업의 생존 확보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우리나라의 기간 산업인 철강산업이 처한 어려움과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창완 국제규제·분쟁대응연구소장은 "연구소는 각종 국제규제와 협정, 복잡하고 다양한 분쟁에 대한 대응 노하우를 총망라하기 위한 곳"이라며 "국제규제와 국제분쟁에 대한 효과적인 실무적 대응 방안을 연구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규제·분쟁대응 싱크탱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