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좌초 위기를 겪었던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2차 아파트 재건축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지상 35층, 총 432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열린 제16차 건축위원회에서 서초구 잠원동 50-5번지 일대 '신반포12차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이전 건축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동 간 거리를 넓게 조정하고, 주동 디자인을 일부 변경했다.
단지 내부에는 어린이집, 경로당 추가 건축을 계획했다. 근린생활시설과 단지를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위한 외부 공간을 조성했다. 또 옥상 및 주동 입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지속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 활용으로 친환경 단지를 구현했다.
신반포12차는 지난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가 상가 소유자에게 개별 조합원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조합이 설립됐다는 이유로 장기간 소송이 이어졌다. 조합원 간 갈등이 봉합되며 2021년 4월 다시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지난해 3월 다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