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띄며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213건으로 전월 1171건 대비 3.6%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총 260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서울 139건, 경북 105건, 충남 95건, 경남 87건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1조1334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대 거래 규모를 보였다. 이어 경기 3821억원, 부산 1532억원, 대전 1391억원, 인천 83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15.9%, 45.5%만큼 감소해 가시적 상승을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7월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39건으로 6월 대비 9.4% 증가했다. 거래금액 또한 1조1334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월(1조899억원) 대비 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 단위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강남구에서 16건 거래, 2989억원의 거래금액이 발생했다. 이어 종로구 14건, 중구 13건, 마포구 12건, 영등포구에서 11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용산구 2400억원, 중구 1519억원, 마포구 575억원, 서초구 54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7월까지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매수자들도 가격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관심 있는 물건에 대해 적절한 투자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