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사회복지위원회 소속 정경은 의원은 지난 8일, 제2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 질문을 통해 신축 중인 수성구 아파트의 부실시공 우려를 제기하고 현장 검증 등 준공심사 강화 방안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검단 안단테 자이’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서울역 센트럴자이’ 건물 외벽 균열 및 파손 문제 등 아파트 부실시공과 이로 인한 주민의 생명과 재산상의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수성구 내 신축 중인 아파트의 부실시공 또한 문제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현재 수성구 내에 건축 중인 아파트는 23개 단지의 1만630세대로, 이 중에서 올 연말까지 준공을 앞둔 곳은 범어동, 중동, 시지동, 수성1가동 각 1곳과 파동 2곳 등 6개 단지의 4013세대에 이르고 있어 준공심사 및 관리·감독 강화가 더욱 대두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들 아파트 중에서 특히 파동에서 시공 중인 수성 해모로 하이엔 아파트에 대한 부실시공 우려와 문제점을 지적했다”라며 “이곳은 더딘 공정으로 12월 말 준공 예정임에도 아직 골조 공사조차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하지만 시공사는 12월 준공을 장담하고 있어 무리하게 공사 기간을 맞추려다 자칫 부실시공으로 이어질까 봐 입주예정자들의 우려가 크다며 충분한 공사 기간이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정 의원은 논란이 되었던 수성구 범물동 신축 아파트의 준공심사 과정에서 승인 연기를 요청한 주민의 요구가 무시된 경위 및 승인 과정의 적절성에 대해 구청장을 상대로 질의했다.
또한 서류 중심 준공 승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장 검증 등 준공심사를 강화하는 방안과 부실시공이 우려되는 아파트에 대한 안전대책위원회 또는 감사팀 운영을 통한 철저한 안전 점검을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