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1일 CJ에 대해 외국인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자회사 CJ올리브영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액은 매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CJ올리브영의 외국인향 판매액은 2023년 1월 대비 8월 기준 350% 이상 증가한 390억원으로 추정된다. 중국 단체관광객이 본격적으로 들어온다면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IPO를 하면 '3세 CJ올리브영 구주매출 → 3세의 CJ 지분 매입 혹은 상속세 마련'이라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라며 "대안으로 CJ올리브영과 CJ의 합병이 검토될 수 있다. CJ올리브영을 4조~5조원 가치로 합병 시 3세 이선호는 CJ 지분 약 18.3~22.9%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CJ올리브영과 합병할 경우 CJ는 사업 지주회사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라며 "IPO를 선택해도 현재 CJ올리브영의 성장 속도라면 CJ 가치 산정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준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