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한국에너지공대 지원 예산을 30% 이상 삭감했다.
7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에 따르면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한 에너지공대 사업 지원 예산은 올해 250억 원에서 내년 167억 원으로 33.2% 감소했다.
앞서 에너지공대 운영에 가장 큰 책임을 지는 기관인 한국전력과 10개 계열사는 재무 위기를 이유로 올해 출연금을 30% 줄이기도 했다.
한전은 당초 올해 1016억원을 출연할 계획이었었지만, '200조 부채' 여파로 30% 줄어든 708억원만 출연하기로 했다.
현재 학부 1~2학년 학생 약 200명이 재학 중인 에너지공대는 캠퍼스 건설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2031년까지 설립과 운영에 1조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