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10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오딧세이와 흥하게, 밀양아리랑을 힙하게… 밀양 가을축제와 함께

축제의 계절 10월, 밀양가을축제 야경 모습[사진=밀양시]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서늘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우리는 일상에 찌든 가쁜 삶의 발 걸음을 잠시 멈추고 대자연과 문명의 소리 속에 흠뻑 취해 새로운 활력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가을 축제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조상들의 발자취 가득한 전통의 고장 밀양에서 펼쳐지는 가을 축제에 대해 살펴보자. 

다음 달, 경남 밀양시는 다양한 가을 축제의 도시로 변신한다. 밀양의 대표 브랜드인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와 지역 무형유산 축전, MY(밀양)아리랑 콘서트가 밀양강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는 ‘2023 밀양 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되는 이번 가을 축제를 전통 공연에서 힙합까지 다양한 쟝르로 준비해 밀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밀양만의 매력을 선 보일 계획이다.
 
◆국가대표급 문화관광콘텐츠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

‘밀양강 오딧세이’는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가을 대표 축제가 된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는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밀양강변과 영남루를 축제의 물결로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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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든 밀양강 오딧세이는 밀양시민의 자긍심이다. 2014년 민선 6기 박일호 시장 취임 후 처음 선보인 공연은 벌써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2024년 10주년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면서 10년의 가치와 성과를 조명한다는 방안이다. ‘10년을 향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밀양의 우수한 자연과 역사, 문화 및 밀양아리랑의 대중성을 세계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을 가지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을 공연은 밀양아리랑대축제 기간 중에 개최되는 봄 공연과는 확연하게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역사를 빛낸 밀양 인물과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에 워터스크린과 레이저, 퍼포먼스 등 최첨단 장비와 대합창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쇼로 재현한다. 밀양시민배우 1000여 명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무대는 밀양에서만 볼 수 있는 ‘밀양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처음 시민에게 공개된 밀양강 오딧세이는 밀양아리랑대축제의 킬러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 5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65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241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대표 프로그램이다.
 

무안용호놀이 공연 모습[사진=밀양시]

◆아리랑의 매력을 즐겨 보세요. ‘지역 무형유산 축전’

밀양시는 지난해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문화재청 주관 공모 사업에 선정된 지역 무형유산 축전을 개최하며 아리랑의 매력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린다.

시는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 행사와 연계해 밀양의 우수한 무형유산을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밀양에서 활동하는 보존단체와 외부 초청 공연을 진행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무형유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청년이 부르는 MY(밀양)아리랑 콘서트 - 밀양아리랑을 힙하게 

밀양아리랑이 민요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K-문화의 세계적 확산 성과는 아리랑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는 청년들이 선호하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과 힙합 형태로 밀양아리랑을 홍보해 K-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번 가을 축제에 K팝과 힙합 경연 대회 및 초청 가수 축하공연을 준비 중이다.

다음 달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개최되며 경남의 유일한 아리랑인 밀양아리랑으로 MZ세대가 즐기는 콘텐츠를 만들어 간다면 새로운 대표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밀양아리랑 성벽극장에서 개최된 전국 K-팝&힙합 콘테스트 ‘밀양아리랑 날좀보소 Look At Me’공연모습[사진=밀양시]

◆축제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 관광객 유치에 총력

지역 축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역상권 활성화다. 이번 밀양 가을 축제에는 관광객이 밀양을 찾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홍보 체험존도 운영된다.

가을 오딧세이 등 주요 공연을 보기 전에 밀양아리랑시장 등 행사장 주변을 둘러보면 밀양만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밀양 산지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농산물을 축제장 현지에서도 판매한다고 하니 꼭 한번 들려보면 좋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 방문의 해를 맞아 정성껏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가을에 밀양강 오딧세이의 감동과 밀양아리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꼭 밀양을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다양한 축제가 존재한다. 그러나 미래 지향적이고 세계화 된 축제는 더물다. 밀양의 축제들은 세계화를 꿈꾸며, K-문화 전성시대를 선도하는 컨셉에서 기획되고 열리고 잇다. 깊어가는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을 본다면 인생에 남을 몇 안되는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 가을에는 화려한 멀티미디어쇼와 전통문화, 그리고 아리랑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밀양으로 가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