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무라이 본드' 700억엔 첫 발행…평균금리 0.7%

사진=기획재정부

정부는 7일 '사무라이 본드'로 불리는 엔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700억엔(약 5억 달러)을 발행했다.

외평채는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의 외화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외화 표시 국채를 의미한다. 해외에서 엔화로 외평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엔화표시 외평채는 3·5·7·10년 만기로 나눠 발행했다. 평균 발행금리(만기별 발행규모를 감안한 가중평균 금리)는 0.70% 수준이다.

이번 외평채 발행에는 전세계적인 고금리 상황에서 금리가 낮은 엔화 표시로 외평채를 발행해 외환보유액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외환보유액 통화구성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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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엔화 외평채 발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재부는 이번 발행으로 양국간 경제협력과 금융투자를 활성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향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외평채 발행한도 27억 달러 내에서 달러화 표시 외평채의 발행 여부·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