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해외여행에 폭발적으로 반응하는 한국인 수요를 잡기 위해 주요 관광국가가 잇따라 유치 전략을 내놨다. 항공 증편은 물론, 전세기 운항 계획까지 못 박으며 한국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겨울 성수기인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인천~브리즈번을 매일 운항한다. 기존에는 주 5회 운항해 왔다.
호주 항공사인 젯스타는 내년 2월부터 해당 구간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그는 "퀸즐랜드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성한 항공투자기금 (AAIF, Attraction Aviation Investment Fund)을 통해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성원 퀸즐랜드주 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인천~브리즈번 직항 노선 증편과 함께 업데이트된 현지 관광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여행사뿐만 아니라 퀸즐랜드주 현지 업체들도 높은 기대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tvN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퀘벡시티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400년이 넘는 오랜 북미 역사 속에 유럽 감성과 문화 예술을 지키며 발전해 왔다.
퀘벡시티관광청은 퀘벡시티를 한국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컬리너리와 파인다이닝 △역사와 문화 △대자연과 아웃도어 △웰니스 총 네 가지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깨비'의 성공에 힘입어 아시아 최초로 인천~퀘벡시티 대한항공 전세기 직항노선을 운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는 9월 27일, 10월 4일, 10월 11일 세 차례 출발한다. 특히 10월 4일과 11일에 출발할 경우 단풍이 절정에 이른 퀘벡시티를 경험할 수 있다.
시몽 마리니에 개발이사는 "이번 가을 인천~퀘벡 직항 상품의 성공을 발판 삼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전세기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 여행객들에게 퀘벡시티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이가 실제로 퀘벡시티를 여행할 수 있도록 주요 캐나다 판매 여행사 외에 항공사 및 OTA와의 협업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도 한국시장에 주목했다. 한국은 오랫동안 로스앤젤레스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한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 2017년 이후 2019년까지 3년 연속 3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LA 방문 한국인 관광객 수는 약 16만명을 기록하며 팬데믹 전인 2019년 대비 약 50% 수준으로 회복했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의 크리스 헤이우드(Chirs Heywood)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새로워진 로스앤젤레스, LA 2.0을 통해 도시 전역에 걸쳐 다양한 시설과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로스앤젤레스 관광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전했다.